뼈 건강과 혈관 건강을 위해 큰맘 먹고 비타민K2MK7 영양제를 챙겨 드시고 계신가요? 그런데 혹시, 비싼 돈 주고 산 영양제의 효과를 스스로 반감시키고 있다는 생각, 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매일 꾸준히 챙겨 먹는데도 몸의 변화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면, 여러분의 사소한 습관이 비타민K2MK7의 흡수율을 모조리 갉아먹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딱 5가지, 이것만은 제발 피하세요.
비타민K2MK7 흡수율 떨어뜨리는 최악의 습관 요약
- 지방이 없는 식사와 함께 혹은 공복에 섭취하는 습관
- 비타민D와 칼슘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습관
- MK-4와 MK-7의 차이점을 모르고 아무거나 고르는 습관
- 특정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확인하지 않고 복용하는 습관
- 장 건강을 해치는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 습관
지방 없는 식사와 공복 섭취는 금물
가장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비타민K2MK7을 아침 공복에 물과 함께 꿀꺽 삼키는 것입니다. 비타민K는 지용성 비타민입니다. 이름 그대로 기름(지방)에 녹아야 우리 몸에 제대로 흡수될 수 있다는 뜻이죠. 물에 타 먹는 비타민C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따라서 비타민K2MK7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극대화하려면 반드시 약간의 지방이 포함된 식사 직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리브 오일을 뿌린 샐러드, 계란 노른자, 아보카도, 치즈, 버터 등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드셔보세요. 섭취 시간은 아침이든 저녁이든 크게 상관없지만, ‘식후’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흡수율을 높이는 건강한 지방 음식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 아보카도
- 견과류 (호두, 아몬드 등)
- 계란 노른자
- 등푸른 생선 (고등어, 연어)
최강의 삼총사 비타민D와 칼슘의 부재
비타민K2MK7의 효능을 이야기할 때 비타민D와 칼슘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셋은 서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뼈 건강 어벤져스’와 같습니다. 칼슘은 뼈의 재료가 되고,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혈액 속에 남은 칼슘이 혈관 벽에 쌓여 혈관 석회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바로 이때, 비타민K2MK7이 해결사로 등장합니다.
비타민K2는 뼈 속의 단백질인 오스테오칼신을 활성화시켜 칼슘이 뼈에 잘 달라붙도록 돕고, 동시에 혈관 속 MGP(Matrix Gla-Protein)라는 단백질을 활성화해 칼슘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즉, 칼슘을 뼈로 보내는 교통경찰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이 조합은 골다공증 예방과 골밀도 향상은 물론,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필수적입니다. 비타민K2MK7 영양제를 고를 때 비타민D가 함께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영양소 | 주요 역할 |
---|---|
칼슘 |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주요 재료 |
비타민D | 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도움 |
비타민K2MK7 | 칼슘을 뼈로 보내고, 혈관에 쌓이는 것을 방지 (단백질 활성화) |
MK-4와 MK-7 차이점 모르고 선택하기
비타민K2는 메나퀴논(Menaquinone)이라고도 불리며,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MK-4와 MK-7입니다. 두 성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체내에 머무는 시간, 즉 반감기입니다.
- MK-4: 반감기가 3~4시간으로 매우 짧아 효과를 보려면 하루에 여러 번 고용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주로 육류, 계란 노른자, 버터 등 동물성 식품에 존재합니다.
- 비타민K2MK7: 반감기가 최대 72시간으로 매우 깁니다. 하루 한 번 섭취로도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입니다. 낫토, 청국장과 같은 발효 식품에 풍부하며, 대부분의 고품질 영양제는 MK-7 형태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영양제나 보충제를 고를 때는 반드시 ‘MK-7’ 형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원료사 Gnosis by Lesaffre의 MenaQ7과 같이 과학적 연구와 임상 데이터가 풍부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더욱 신뢰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를 따져 아이허브나 쿠팡 등에서 직구할 때도 이 점을 꼭 확인하세요.
특정 약물과의 상호작용 간과하기
만약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비타민K2MK7 섭취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약물은 혈액을 묽게 하는 항응고제, 그중에서도 와파린(Warfarin)입니다.
와파린은 비타민K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그런데 비타민K2 보충제를 섭취하면 와파린의 약효가 떨어져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상호작용이므로, 와파린을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비타민K2MK7을 섭취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반드시 주치의나 약사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와 권장량을 결정해야 합니다.
장 건강 무시와 항생제 남용
우리 몸의 장내 미생물은 소량의 비타민K2를 스스로 생산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건강한 장 환경이 비타민K 결핍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잦은 항생제 복용은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을 가리지 않고 파괴하여 이러한 자체 생산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물론 치료를 위해 항생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지만, 불필요한 남용은 피해야 합니다. 평소 낫토, 청국장 등 바실러스균이 풍부한 발효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여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비타민K2MK7의 체내 활용도를 높이는 또 하나의 지혜로운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