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선크림, 피부과 의사 10명이 니얼지를 말하는 제1원칙

선크림만 바르면 다음 날 어김없이 올라오는 뾰루지, 혹시 당신의 이야기는 아닌가요? 자외선 차단은 해야겠고, 트러블은 무서워서 선크림을 발라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망설이게 되죠. 여드름 피부에게 선크림은 애증의 존재와도 같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고민을 끝내기 위해 피부과 의사 10명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여드름 선크림 니얼지’ 제1원칙을 지금부터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이것 하나만 바꿔도 당신의 피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드름 선크림 선택 핵심 요약

  • 모공을 막지 않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 ‘오일프리(Oil-free)’ 제품을 선택하세요.
  • 화학적 자극이 적은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즉 ‘무기자차’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세요.
  • 바르는 것만큼 지우는 것이 중요! 꼼꼼한 ‘이중 세안’으로 잔여물을 완벽하게 제거하세요.

여드름 피부일수록 선크림은 필수

많은 분들이 선크림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고 오해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자외선은 피지 분비를 촉진하고,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며,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에 거뭇한 색소 침착을 남기는 주범입니다. 특히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라도, 트러블 피부일수록 자신에게 맞는 선크림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피부과 의사들이 강조하는 여드름 선크림 제1원칙

수많은 선크림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피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기준을 알면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제1원칙은 바로 ‘모공을 막지 않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원칙 하나 모공 막힘을 유발하지 않는가

여드름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모공 막힘입니다. 따라서 선크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표시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입니다. 이는 모공을 막아 좁쌀 여드름이나 화농성 여드름을 유발할 가능성이 적은 성분으로 만들어졌음을 의미하는 인체적용시험 결과입니다. 또한 유분기가 많은 제품은 피지 분비가 활발한 지성 피부, 복합성 피부의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오일프리(Oil-free)’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산뜻한 제형의 제품을 선택해 끈적임 없이 피지 조절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원칙 둘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차단 방식

자외선 차단제는 성분에 따라 크게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그리고 이 둘을 합친 혼합자차로 나뉩니다. 민감성, 트러블 피부에는 어떤 것이 더 적합할까요?

구분 무기자차 (물리적 차단제) 유기자차 (화학적 차단제)
주요 성분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아보벤존 등
차단 원리 피부 표면에 물리적인 막을 씌워 자외선을 튕겨냄 자외선을 흡수하여 열에너지로 변환 후 소멸시킴
장점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에 적합, 바른 직후 효과 백탁 현상과 눈시림이 적고, 발림성이 좋음
단점 백탁 현상이 있을 수 있고, 다소 뻑뻑한 발림성 화학 성분이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눈시림을 유발할 수 있음

피부과 의사들은 대체로 민감하고 여드름이 있는 피부에는 ‘무기자차’를 우선 추천합니다.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성분이 주를 이루는 무기자차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물리적인 보호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트러블 유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최근에는 입자를 미세하게 가공한 ‘논나노(Non-nano)’ 제품이나 기술의 발달로 백탁 현상과 발림성을 개선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원칙 셋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성분

자외선 차단 기능에 더해, 성난 피부를 달래줄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선크림을 고를 때 아래와 같은 진정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 병풀추출물 (시카, Cica):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 티트리: 과잉 피지를 조절하고 트러블 케어에 효과적입니다.
  • 알로에, 판테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자외선으로 자극받은 피부를 편안하게 해줍니다.

EWG 그린 등급의 착한 성분으로 구성된 저자극 제품이나, 피부 자극 테스트, 하이포알러제닉 테스트를 완료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드름 선크림, 200% 활용하는 꿀팁

아무리 좋은 제품을 골라도 잘못 사용하면 무용지물입니다. 여드름 피부를 위한 올바른 선크림 사용법과 클렌징 방법을 숙지하세요.

올바른 사용법과 정량

선크림은 외출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제품에 표기된 SPF와 PA 지수만큼의 차단 효과를 보려면 충분한 양을 발라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양이 정량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야외 활동이 길어질 경우,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는 손으로 바르기보다 위생적인 선스틱이나 선쿠션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톤업 기능이 있는 제품은 메이크업 베이스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파데 궁합을 고려하는 분들께 유용합니다.

가장 중요한 클렌징 방법

여드름 피부에게 선크림 사용 후 클렌징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자외선 차단 성분, 특히 워터프루프나 땀에 강한 제품은 일반 클렌징 폼만으로는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아 모공 속에 남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중 세안’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1. 1차 세안: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워터를 화장솜에 묻혀 피부 결을 따라 부드럽게 닦아냅니다.
  2. 2차 세안: 약산성 클렌징 폼으로 거품을 충분히 내어 미세한 잔여물까지 부드럽게 씻어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모공을 깨끗하게 비워내야만 새로운 트러블이 발생하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제품은 어디서 찾을까

이제 원칙을 알았으니 실전에 적용할 차례입니다. 올리브영과 같은 드럭스토어에서는 10대, 20대 학생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부터 피부과 추천 더마 코스메틱까지 다양한 여드름 선크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남자 선크림 역시 피지 조절 기능이 강화되고 끈적임 없는 제품들이 많으니, 오늘 배운 원칙들을 기준으로 제품 뒷면의 성분표를 꼼꼼히 살피고 테스트해보며 당신의 피부에 완벽한 ‘인생 선크림’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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