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시 씬의 ‘국민 크랭크’라 불렸던 내 옴니움 크랭크, 이제는 다른 주인에게 보내주려는데 중고 장터에 올리자마자 가격 후려치기만 당하고 계신가요? 혹은 구매하겠다는 연락은 오는데, 상태를 이것저것 따져 물으며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나요? 애지중지 아끼던 부품이 헐값에 팔리거나, 판매 과정에서 스트레스만 받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구매자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는 포인트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 알려드리는 단 3가지만 제대로 확인하고 어필한다면, 가격 방어는 물론 쿨거래까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옴니움 크랭크 처분 성공을 위한 핵심 요약
- 논드라이브 사이드 크랭크암의 나사산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명확하게 고지해야 합니다.
- GXP 비비(BB)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포함해서 팔지 혹은 따로 팔지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BCD 144 규격의 순정 체인링이 가진 가치를 이해하고 판매 가격에 반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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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꿀팁 논드라이브 사이드 암 나사산 상태
스램(SRAM)의 트루바티브(Truvativ) 옴니움 크랭크를 처분할 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바로 논드라이브 사이드(왼쪽) 크랭크암의 나사산입니다. 옴니움 크랭크는 셀프 익스트랙팅(Self-extracting) 방식으로, 별도의 크랭크 분리 공구 없이 육각 렌치 하나로 분해와 장착이 가능합니다. 이 편리함이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합니다.
자가 정비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가 무리한 힘을 주거나 정확한 토크값을 지키지 않고 분해, 조립을 반복하면 크랭크암 안쪽의 부드러운 알루미늄 나사산이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나사산이 망가지면 유격이 발생하고, 페달링 시 ‘뚝뚝’하는 소음의 원인이 되며 결국 주행 불능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중고 구매자들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판매 게시글의 사진을 샅샅이 뒤지며 나사산 상태를 확인하려 합니다. 따라서 판매 전에 디그리서로 깨끗하게 닦아낸 후, 나사산 상태를 선명하게 찍은 사진을 첨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나사산에 약간의 손상이 있다면 솔직하게 고지하고 가격을 조금 조정하는 편이 불필요한 분쟁을 피하는 지름길입니다.
판매 전 체크리스트
- 논드라이브 사이드 볼트를 풀어 크랭크암 안쪽 나사산을 확인한다.
- 스마트폰 플래시를 이용해 나사산이 뭉개지거나 손상된 곳은 없는지 살핀다.
- 깨끗한 상태의 나사산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여 판매 게시글에 첨부한다.
- 만약 손상이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두 번째 꿀팁 GXP 비비의 운명 결정하기
옴니움 크랭크는 트루바티브 GXP(Giga X Pipe) 규격의 외장 비비와 함께 사용됩니다. 이 GXP 비비는 구름성이나 성능 면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지만, 베어링의 수명이나 소음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고 옴니움 크랭크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비비의 상태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여기서 판매자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첫째, 비비를 포함하여 일괄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비비 베어링의 구름성을 직접 손으로 돌려 확인하고, 소음이나 유격이 없는 상태임을 어필해야 합니다. 특히 픽시나 싱글기어 자전거에 막 입문하는 초보자에게는 비비까지 포함된 구성이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둘째, 크랭크암과 체인링만 따로 판매하는 방법입니다. 이미 다른 GXP 비비를 가지고 있거나, 더 좋은 성능의 애프터마켓 비비로 교체하려는 숙련된 구매자들을 타겟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비비 상태에 대한 책임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판매 방식 | 장점 | 단점 |
|---|---|---|
| GXP 비비 포함 판매 | 일괄 처분이 편리하며, 입문자에게 어필하기 좋습니다. | 비비 상태가 좋지 않으면 가격 협상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 크랭크암 및 체인링만 판매 | 비비 상태에 대한 부담이 적고, 전문가나 업그레이드 유저에게 판매가 용이합니다. | 비비가 필요한 구매자를 놓칠 수 있고, 비비를 따로 처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세 번째 꿀팁 순정 체인링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많은 사람들이 옴니움 크랭크를 처분할 때 크랭크암의 상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구성된 순정 체인링 역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옴니움 순정 체인링은 뛰어난 강성과 힘 전달력으로 정평이 난 7050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BCD(Bolt Circle Diameter) 144 규격을 사용하는데, 이는 트랙 자전거의 표준 규격입니다. 덕분에 스기노 젠(Sugino Zen)과 같은 최상급 체인링과도 호환됩니다. 즉, 순정 체인링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능을 내며, 다른 고급 체인링으로 튜닝하기도 용이하다는 뜻입니다. 이미 단종되어 재고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마모가 적고 깨끗한 상태의 순정 체인링은 그 자체로 중고 가격을 방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판매 시 체인링의 이빨(T수)과 함께 마모 상태가 잘 보이는 사진을 첨부하고, 7050 알루미늄 소재와 BCD 144 규격의 장점을 함께 언급하면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스기노 75, 로터(Rotor), 벨로시닷, 미케 피스타 등 다양한 대체품이 존재하는 트랙 자전거 시장에서도 옴니움 크랭크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165mm, 170mm 등 본인에게 맞는 암 길이를 찾는 라이더들에게 이 크랭크의 장단점을 명확히 알려주고, 위 세 가지 꿀팁을 활용하여 제값을 받고 기분 좋게 처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