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선크림 니얼지, 유통기한 지난 제품 활용하는 3가지 방법

여름휴가 시즌, 신나게 바다로 떠나려는데 서랍 구석에서 작년에 쓰다 남은 선크림이 눈에 띄지 않나요? 유통기한을 보니 아슬아슬하게 지났거나, 올해까지는 괜찮을지 애매해서 고민만 깊어지죠. 물놀이 갈 때마다 새로 사자니 아깝고, 유통기한 지난 제품을 얼굴이나 몸에 그냥 바르자니 왠지 찝찝한 이 기분… 여러분만 겪는 고민이 아닙니다. 이 고민 한 번에 해결해 드릴게요.

물놀이 선크림 핵심 요약

  • 물놀이에는 땀과 물에 강한 ‘지속내수성’ 워터프루프 선크림이 필수입니다.
  • SPF와 PA 지수를 확인하여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하고,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효과적입니다.
  •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은 피부에 양보하지 말고, 녹 제거, 스티커 자국 제거, 가죽 광택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 선크림, 왜 특별해야 할까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한 물에 풍덩 빠지는 것만큼 즐거운 일도 없죠. 하지만 여름철 야외 활동, 특히 바다나 워터파크에서의 물놀이는 강렬한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냥 일반 선크림을 바르고 들어갔다가 물 밖으로 나왔을 때 하얗게 흘러내린 자국을 본 경험, 다들 있으시죠? 그래서 물놀이 선크림은 더욱 꼼꼼하게 골라야 합니다.

워터프루프 기능은 기본 중의 기본

물놀이용 선크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표시는 바로 ‘워터프루프’입니다. 워터프루프 기능은 물에 대한 저항성을 의미하며, ‘내수성’과 ‘지속내수성’ 두 가지로 나뉩니다. 단순히 물이 닿는 것을 넘어 땀과 피지에도 강해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오래 유지됩니다.

구분 설명 특징
내수성 (Water Resistant) 물에 들어갔다 나온 후에도 자외선 차단 지수가 50% 이상 유지되는 제품입니다. 가벼운 물놀이나 땀을 흘리는 운동에 적합합니다. 약 40분간 효과가 지속됩니다.
지속내수성 (Very Water Resistant) 물속에서도 80분 이상 자외선 차단 효과가 지속되는 강력한 워터프루프 제품입니다.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장시간의 격렬한 수상 스포츠나 물놀이에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계곡이나 야외수영장에서 장시간 물놀이를 즐길 계획이라면 ‘지속내수성’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피부 보호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SPF와 PA 지수 똑똑하게 확인하기

선크림 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PF와 PA. 이 자외선 차단 지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고 사용하면 피부 노화 방지는 물론 기미, 주근깨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SPF (Sun Protection Factor): 피부 홍반과 화상을 일으키는 UVB를 차단하는 지수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시간이 길어집니다.
  • PA (Protection grade of UVA): 피부 깊숙이 침투해 주름과 노화를 유발하는 UVA를 차단하는 지수입니다. ‘+’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강력합니다. (PA+, PA++, PA+++, PA++++)

물놀이처럼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환경에서는 SPF50+ PA++++ 등급의 강력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 타는 법의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지수가 높아도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내 피부를 위한 선크림 선택 가이드

다양한 제형과 성분의 선크림 홍수 속에서 내 피부에 딱 맞는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선스틱, 선크림, 선로션, 선밀크, 선젤, 선스프레이 등 종류도 다양하죠. 피부 타입과 사용 목적에 맞춰 현명하게 선택하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유기자차 vs 무기자차, 나에게 맞는 타입은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방식에 따라 크게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그리고 이 둘을 합친 혼합자차로 나뉩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해 본인의 피부 타입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기자차 (화학적 차단제) 무기자차 (물리적 차단제)
주요 성분 옥시벤존, 아보벤존 등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차단 원리 자외선을 흡수하여 열에너지로 변환 피부에 막을 씌워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반사
장점 발림성이 좋고 백탁 현상이 거의 없음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나 아이용으로 적합
단점 눈시림이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음 백탁 현상이 있고, 비교적 뻑뻑하게 발릴 수 있음

최근에는 무기자차의 단점인 백탁 현상과 뻑뻑한 발림성을 개선하고 유기자차의 장점을 더한 혼합자차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올리브영, 롭스 같은 드럭스토어에서 직접 테스트해보고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양 생태계까지 생각한다면, 리프세이프 (Reef Safe)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는 바다, 그 속의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가 선크림 때문에 아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일부 유기자차 성분, 특히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는 산호초 백화 현상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이빙이나 서핑을 즐긴다면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이러한 성분을 배제한 ‘리프세이프(Reef Safe)’ 선크림을 선택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주세요.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 버리지 마세요

자, 이제 가장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작년에 쓰다 남아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선크림, 아깝다고 피부에 바르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성분이 변질되어 심각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애물단지를 슬기롭게 활용할 방법이 있습니다.

녹슨 가위나 액세서리 닦기

선크림에 포함된 오일 성분은 녹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마른 천에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을 묻혀 녹슨 가위 날이나 금속 액세서리를 닦아보세요. 여러 번 문지르면 녹이 제거되고 반짝반짝 광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끈적이는 스티커 자국 제거

새로 산 물건에 붙어있는 가격표 스티커나 아이들이 붙여놓은 스티커 자국, 손톱으로 긁어도 잘 지워지지 않아 속상하셨죠? 스티커 자국 위에 선크림을 듬뿍 바르고 10분 정도 기다린 뒤, 물티슈나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끈적임 없이 말끔하게 제거됩니다. 유성 매직 낙서도 같은 원리로 지울 수 있습니다.

가죽 제품 광택 내기

오래되어 광택을 잃은 가죽 구두나 가방, 지갑이 있다면 선크림을 활용해 보세요. 부드러운 천에 선크림을 소량 묻혀 가죽 제품을 살살 닦아주면 먼지가 제거되고 은은한 광택이 살아납니다. 단, 가죽 종류에 따라 얼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사용 전 보이지 않는 안쪽에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의사항 잊지 마세요

위의 활용법들은 어디까지나 생활의 팁일 뿐,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절대 피부에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아이용, 유아용 제품은 더욱 엄격하게 유통기한을 지켜주세요. 우리의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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