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건강을 위해 비타민D와 칼슘 영양제는 꼬박꼬박 챙겨 드시고 계신가요? 그런데 혹시, 애써 섭취한 칼슘이 뼈로 가지 않고 혈관에 쌓여 돌처럼 굳어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좋은 차(비타민D)와 운전자(칼슘)는 있는데, 정작 목적지인 뼈로 안내해 줄 내비게이션(비타민K2)이 빠진 셈입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비타민K2MK7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오히려 혈관 건강을 해치는 영양제 섭취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딱 이 성분 하나를 추가하고, 영양제 라벨에서 3가지만 확인했을 뿐인데 뼈와 혈관 건강에 대한 오랜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비타민K2MK7 영양제 구매 전 필수 체크리스트
- 형태(Form) 확인: 반감기가 길고 생체이용률이 높은 MK-7(메나퀴논-7) 형태인지 확인하세요.
- 함량 및 원료사(Content & Source):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충분한 함량(100mcg 이상)과 신뢰할 수 있는 원료사(ex. MenaQ7®)인지 따져보세요.
- 최적의 조합(Combination): 칼슘을 뼈로 이끄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비타민 D3가 함께 배합되었는지 살펴보세요.
비타민 K2, MK-7인지 MK-4인지 꼭 확인하세요
영양제 라벨을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비타민K2’라는 글자입니다. 하지만 그 뒤에 따라오는 ‘MK-4’와 ‘MK-7’이라는 표기에 따라 그 효능과 복용법이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 몸에 머무는 시간, 즉 ‘반감기’에 있습니다. 비타민 K2의 한 종류인 메나퀴논은 그 구조에 따라 MK-4, MK-7 등으로 나뉩니다.
왜 MK-7이 더 주목받을까요
MK-4는 반감기가 3-4시간으로 매우 짧아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여러 번 섭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주로 동물성 식품인 계란 노른자, 버터, 닭고기 등에서 발견되죠. 반면, MK-7은 반감기가 무려 72시간에 달해 하루 한 번 섭취로도 충분히 체내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흡수율과 생체이용률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입니다. MK-7의 대표적인 공급원은 바로 낫토나 청국장 같은 발효 식품입니다. 매일 낫토를 챙겨 먹기 어렵다면, 영양제를 통해 MK-7을 보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구분 | MK-4 (Menaquinone-4) | MK-7 (Menaquinone-7) |
|---|---|---|
| 반감기 | 3-4시간 (짧음) | 약 72시간 (김) |
| 주요 공급원 | 육류, 계란 노른자, 버터 등 동물성 식품 | 낫토, 청국장 등 발효 식품 |
| 생체이용률 | 상대적으로 낮음 | 상대적으로 높음 |
| 복용 편의성 | 하루 수 회 섭취 필요 | 하루 1회 섭취로 충분 |
당신이 먹는 비타민 K2, 얼마나 들어있나요
형태를 확인했다면 다음은 ‘함량’입니다. 아무리 좋은 MK-7이라도 충분한 양이 들어있지 않다면 원하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비타민K2MK7의 권장량은 명확하게 설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연구에서 뼈 건강과 혈관 건강 개선 효능을 위해 하루 100mcg에서 200mcg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양제 라벨의 ‘1회 제공량(Serving Size)’ 당 비타민K2 함량이 최소 100mcg 이상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장량과 원료사, 품질의 바로미터
비타민 K2는 우리 몸에서 두 가지 중요한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첫째는 ‘오스테오칼신’으로, 혈액 속 칼슘을 뼈에 붙여 골밀도를 높이고 뼈 대사를 촉진합니다. 이는 골다공증 예방과 골절 위험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죠. 둘째는 ‘MGP(Matrix Gla Protein)’ 단백질입니다. MGP는 혈관 벽에 칼슘이 쌓이는 혈관 석회화를 막아 동맥경화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함량뿐만 아니라 원료의 안정성도 중요합니다. 노르웨이의 Nattopharma사와 같이 오랜 연구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특허받은 원료(ex. MenaQ7®)를 사용하는 제품은 안정성과 품질 면에서 더 신뢰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더 나가더라도 가성비를 따져보면 이러한 원료를 사용한 국내 제품이나 아이허브, 쿠팡 등에서 직구 제품을 고르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일 수 있습니다.
시너지 효과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 누구일까요
비타민K2MK7 영양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함께 들어있는 부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마치 훌륭한 배우에게 최고의 상대역이 필요하듯, 비타민 K2에게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파트너가 있습니다.
비타민 D3와의 환상적인 궁합
그 주인공은 바로 ‘비타민 D’입니다. 대부분 비타민 D를 뼈 건강 영양소로만 알고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비타민 D의 주된 역할은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는 것입니다. 하지만 흡수된 칼슘이 어디로 갈지 방향을 정해주는 것은 바로 비타민 K2의 몫입니다. 비타민 K2가 부족하면, 비타민 D로 인해 흡수된 칼슘이 뼈로 가지 못하고 혈관이나 신장 등 연조직에 쌓여 신장 결석이나 혈관 석회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D와 비타민 K2가 함께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조합입니다. 이 조합은 뼈와 치아 건강, 충치 예방은 물론, 최근에는 당뇨, 인슐린 저항성,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꼭 피해야 할 상호작용과 주의사항
반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상호작용도 있습니다. 혈전 용해제, 즉 ‘항응고제(와파린, 쿠마딘 등)’를 복용 중인 분은 비타민 K2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비타민이므로, 항응고제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영양제 섭취 전 반드시 담당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비타민K2MK7은 지용성 비타민이지만 과다복용에 대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된 바가 거의 없어 안정성이 높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임산부나 수유부,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바른 복용법은 지용성이므로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식후 즉시 또는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