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창문형 에어컨, 고장 증상별 원인 TOP 7

찌는 듯한 폭염에 겨우 집에 들어와 LG 창문형 에어컨을 켰는데, 갑자기 시원한 바람 대신 미지근한 바람만 나온다면? 혹은 잠 못 들게 하는 덜덜거리는 소음에 밤새 뒤척인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작년까진 멀쩡했는데 왜 이러지?”라며 AS 고객센터 번호를 찾기 전에,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비싼 돈 들여 AS 부르기 전에, 딱 5분만 투자해서 이 글을 읽어보세요. 여러분의 여름과 전기세를 지켜드릴 수 있습니다.

LG 창문형 에어컨 고장, 핵심 원인 3줄 요약

  • 냉방 성능이 떨어졌다면 대부분 필터 오염이나 제품 뒷면의 공기 순환 문제입니다.
  • 덜덜거리는 소음이나 진동은 에어컨 수평이 맞지 않거나 창틀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 제품에서 물이 새는 누수 현상은 내부에 생성된 응축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거나, 설치 시 마감이 미흡해 빗물이 스며드는 것이 원인입니다.

갑자기 미지근한 바람만 나온다면 냉방 성능 저하 원인

가장 흔하게 겪는 고장 증상입니다. 분명 에어컨은 돌아가는데 방은 시원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아래 세 가지를 먼저 확인해보세요. 특히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제품이라 안심하고 썼는데 갑자기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면 냉방 효율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먼지로 꽉 막힌 필터

자동차 필터처럼 에어컨 필터도 공기 중의 먼지를 걸러주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이 필터에 먼지가 겹겹이 쌓이면 공기 순환을 방해해 냉방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불필요한 소비전력 낭비로 이어져 전기세 폭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LG 창문형 에어컨은 대부분 셀프 청소가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니, 최소 2주에 한 번씩 필터를 분리해 부드러운 솔이나 흐르는 물로 세척 후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주세요. 이것만으로도 냉방 성능이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제품 후면(실외기) 주변 장애물

창문형 에어컨은 벽걸이 에어컨과 달리 실외기가 제품 뒷면에 일체형으로 붙어 있습니다. 이 뒷부분에서 더운 공기를 밖으로 빼내야 하는데, 바로 뒤에 블라인드, 커튼이나 다른 물건이 가로막고 있다면 열 교환이 원활하지 않아 냉방 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제품 뒷면과 벽 또는 장애물 사이에는 최소 20cm 이상의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테리어 때문에 커튼을 꼭 쳐야 한다면, 에어컨 사용 중에는 해당 부분의 커튼을 걷어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거 원래 이렇게 시끄러웠나” 소음 발생 원인 체크리스트

LG 휘센 듀얼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은 저소음 기술로 유명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거슬리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압축기(컴프레서) 작동음 외에 ‘덜덜덜’, ‘달그락’ 거리는 진동이나 소음이 들린다면 설치 상태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특히 자가 설치 또는 셀프 설치를 진행한 경우 더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설치 수평 불량

가장 큰 소음의 원인은 바로 ‘수평’입니다. 제품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설치되면 내부 압축기가 작동할 때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심한 진동과 소음을 유발합니다. 설치 키트를 이용해 창틀에 고정할 때, 수평계를 사용해 좌우 수평이 정확히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아주 미세한 기울어짐이 큰 소음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창문틀과의 유격

제품과 창문틀(샷시) 사이에 미세한 틈이나 유격이 있어도 에어컨 작동 시 발생하는 진동이 창틀에 그대로 전달되어 증폭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설치 키트의 마감재나 방진재를 꼼꼼하게 부착하고, 필요하다면 문풍지 등을 이용해 틈새를 메워주면 진동과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외부 소음과 벌레 유입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소음 종류 예상 원인 간단 해결 팁
덜덜덜, 덜컹거리는 진동성 소음 설치 수평 불량, 창틀과의 유격 수평계로 수평 재조정, 틈새 문풍지 보강
‘웅’ 하는 정상 작동음이 유독 크게 들릴 때 저소음 모드 미작동 리모컨으로 ‘저소음’ 또는 ‘쾌적수면’ 모드 설정
‘쉬익’, ‘쪼르륵’ 하는 물소리 내부 냉매가 흐르는 소리 또는 응축수 순환 소리 정상적인 소리로, 고장이 아닙니다.

에어컨이 눈물을 흘려요, 누수 현상 원인과 해결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날, 에어컨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 당황하셨나요? 대부분의 LG 창문형 에어컨은 내부에 생긴 응축수를 스스로 증발시키는 ‘자가 증발’ 방식을 사용하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누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응축수 배수 문제

공기가 너무 습하면 에어컨이 증발시킬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응축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제품 하단에는 배수구가 있습니다. 이 배수구가 먼지나 이물질로 막히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실내 쪽으로 역류하여 누수가 발생합니다. 제품 전원을 끄고 배수구 주변을 청소해주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빗물 유입

폭우가 쏟아질 때 창틀과 에어컨 사이의 마감이 부실하면 빗물이 스며들어 누수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자가 설치 시 제공된 설치 키트의 마감재나 실리콘 처리가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고, 틈이 보인다면 방수 테이프 등으로 보강해야 합니다. 특히 오래된 나무창이나 샷시에 설치했다면 더욱 세심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곰팡이 냄새와의 전쟁, 불쾌한 냄새의 주범

에어컨을 켰을 때 시큼하고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100% 내부 습기로 인한 곰팡이 때문입니다. 냉방 운전 후 바로 전원을 끄는 습관은 에어컨 내부에 물기가 그대로 남아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LG 창문형 에어컨에는 ‘자동 건조’ 또는 ‘AI 건조’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냉방 운전이 끝나면 바로 끄지 마시고, 리모컨의 건조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전원을 끄기 전 10~20분 정도 ‘송풍’ 모드로 운전하여 내부 열교환기를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냄새 예방의 핵심 꿀팁입니다.

전원이 안 켜져요! 갑자기 멈추는 에어컨

전원 버튼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거나, 잘 작동하다가 갑자기 멈추는 증상도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땐 AS를 부르기 전 전원 공급 상태부터 확인해보세요. 창문형 에어컨은 소비전력이 높은 가전제품이라 멀티탭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급적 벽에 있는 단독 콘센트에 연결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만약 멀티탭을 사용해야 한다면 다른 고전력 제품과 함께 꽂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리모컨 먹통, 혹시 나만 이런가요?

리모컨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는다면 가장 먼저 배터리를 교체해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새 배터리로 교체해도 작동하지 않는다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고 리모컨의 송신부를 비추며 버튼을 눌러보세요. 카메라 화면에 불빛이 깜빡이면 리모컨은 정상이고, 에어컨 본체의 수신부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LG ThinQ 앱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제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집 창문에는 설치가 안 될까? 설치 관련 문제

LG 창문형 에어컨은 자가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창문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매 전 우리 집 창문이 설치 가능한 형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좌우로 여는 미닫이창에 설치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위아래로 여닫거나 밖으로 밀어서 여는 창문 등 일부 여닫이창에는 설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창문 실측은 필수입니다. 창문 높이가 기본 설치 키트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면 별도의 연장 키트를 구매해야 합니다. 원룸, 자취방, 전세, 월세 등 이사가 잦은 환경에서는 이전 설치가 용이한 창문형 에어컨이 좋은 선택이지만, 우리 집 창문 환경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